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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회 호남역사와 전라인의 긍지 (0)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9.03.29 11:03
조회수 :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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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회 포럼







서상일 금곡서당 훈장





존경하는 분들이 이 자리에 많이 계신다. 제가 부족하긴 하지만 문전경로는 말이 있다. 농사는 노비에게 물어보라는 말이다. 제가 다른 분야는 몰라도 한문 분야는 나름대로 공부를 더했다고 생각한다,

전남은 광주를 제외하여 22개 시군이다. 광주 광산구 소촌동에 태어난 분이 있다. 1904년에 태어난 그는 15세 무렵 지리산에 들어가 유성준에게 16년 동안 목에 피가 날 정도로 소리를 했다. 임방울은 원래 이름이 임승근으로 그가 하는 소리가 쟁반 위에 방울이 굴러가는 듯하다 하여 임방울이라 했다.

임방울의 친구가 용아 박용철이다. 그는 인정이 많았다. 강진의 영랑 김윤식이 시집을 내지 못한 채 요절했다. 이를 안타까워했던 박용철은 김윤식의 흩어진 시들을 모아 낸 시집이 모란이 피기까지는이다. 주옥같은 영랑의 작품들을 보게 되었다.

전라도 관찰사를 지낸 이서구(1754-1825)가 전라도 주··57개 고을 가운데 40개 고을의 산수와 풍속 등을 풀이해 지은 노래를 임방울이 소리로 부르는 것이 호남가이다. 함평은 나주 다음으로 평야가 많은 지역으로 평야가 많았다. 54개 군현 가운데 40개 지역을 노래한 곳이 호남가이다. ‘호남가는 이렇게 시작한다.

 

함평천지 늙은 몸이 광주 고향을 보려하고

제주 어선을 빌려 타고 해남으로 건너 갈 제

흥양에 돋은 해는 보성으로 비쳐있고,

고산의 아침 안개 영암을 둘러있네.

 

우리 시대의 호남 인물들

 

호남같이 의병이 많으면서 5.18에 계승되어 이르기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애쓴 곳이 없다. 충청도 아산 출신인 이순신 장군도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라 말한 것도 호남의 중요성을 일컬은 말이다.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호남이 살기 좋은 곳이지만 대부분 어렵게 산다. 지주들이 지역마다 한두 명 있는 반면 소작농이 많은 구조였다. 그래서 부산이나 대구로 신발공장과 섬유공장을 찾아 떠나면서 발전하지 못했다. 사출로 만드는 양말을 만들려면 서울로 갔다.

이승엽의 고향도 4살까지 강진에서 살았다. 그는 광주 이씨이다. 그가 지금까지 말썽을 피웠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바로 호남의 핏줄이다. 또 함평 땅 대부분 갖고 있는 주인공이 탤런트 이정길 할아버지인 이대대의 땅이다. 그 옆에 김태희의 고향도 함평이다. 그 아버지가 김태희를 임신한 채 울산으로 이사를 갔다. 그의 오빠는 함평군 대동면 출신이다. 국회의원도 신기하를 비롯해 13명이 함평 출신이다. 영광은 조기상, 탤러트 정애리가 출신이다. 민욱, 윤미라, 사미자, 이효춘 등은 광주 출신이다.

호남은 역사적으로 자랑할 만하다. 담양은 땅 면적이 넓다. 옛 지명은 담주와 기양이 있었다. 그래서 담양이 되었다. 정자가 가장 많은 곳이 담양이다. 송강 정철이 식영정에서 공부했다. 정철이 성산별곡을 지는 것은 담양의 별뫼를 보고 부른 노래이다. 연일 정씨이다. 동네 이름이 지실이다.

제봉 고경명 장군의 후손들이 담양에 살았다. 장흥 고씨라기보다는 창평 고씨라 해야 한다. 호남의 5대 성씨 안에 고씨를 비롯해 기씨, 박씨, 김씨 등이 있다.

기대승(1527~1572)은 퇴계 이황(1501~1570)7년 동안 사단칠정(四端七情) 및 이기(理氣) 논쟁을 통해 조선 성리학의 수준을 높였다. 한자 공부를 잘해야 사회 일반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집안의 조카나 자식들에게 반드시 한자 공부가 필요하다. 행주 기씨, 기대승은 작은 아버지 기준이 조광조와 친한 사이여서 기묘사화 때 귀양을 왔다. 광산 너브실 지역이다.

고봉 기대승은 퇴계 이황과 견줄 인재였다. 퇴계를 따로 배우고 율곡을 따로 배워서는 안된다. 우리는 시대의 대학자를 배워야 한다. 오늘날 선생은 있어도 스승은 없는 시대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포장을 너무 많이 한다. 나이가 들면 후학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봉사해야 한다. 늙어서 지위를 탐하고 재물을 탐하면 추하다. 제일 무서운 것이 노욕이다.

 

동시대 인물들을 함께 배워야

 

호남 의병장의 인물 가운데 권율 장군이 있다. 백사 이항복(1556-1618)은 익재 이제현의 후예로 권율(1537~1599)의 사위이다. 이항복과 이황 가운데 우리가 알고 있는 성교육의 일화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나하나 따로 인물을 배우는 것보다 이렇게 연결을 시켜 배워야 알 수 있는 게 많다.

1502년생 권율의 아버지가 영의정 권철이다. 1503년생은 능주로 귀양 와서 25년만에 사약받은 스승을 둔 이가 소쇄원 양산보이다. 1504년생은 율곡을 낳은 신사임당, 1505년생은 황진이 등이다. 이렇게 동시대 인물을 함께 배워야 한다.

1517년생이 허균의 아버지 초당 허엽이다. 강릉에 관찰사로 왔을 때 바닷물이 너무 깨끗해 두부를 만들었다. 이게 초당두부의 기원이다. 충장공 김덕령 장군이 임진왜란 때 열심히 싸웠다가 이몽학 반란에 연루되어 죽었다. 충장공의 동네가 금곡동이다. 쇠가 많이 나오는 계곡이 있는 다 금곡이라 한다.

김덕령 장군의 작은할아버지가 김윤제이다. 김윤제는 환벽당을 지었는데 송강 정철을 키워준 후원자로 그는 양산보의 매제이다. 석천 임억령, 하서 김인후와도 친하고 면앙정 송순과도 잘 어울렸는데 송강이 그의 외손녀 사위이다.

서하당은 송강과 친한 친구 김성원이 거처한 곳이고, 식영정은 김성원의 장인 임억령을 위하여 김성원이 지은 정자이다. 김덕보는 형제들이 죽고 자신만이라도 후손을 이어야 한다고 해서 공부하기 위해 지은 정자가 풍암정이다.

이런 분들이 호남의 명성을 이어왔다. 호남인의 긍지를 갖게 만드는 역사적인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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